오늘 kungmi가 초등생들을 가르치는 학원에
볼일이 있어가게되었다가.자존심이 와르르~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되었으니........
내가 평소 안면이 있던,원장선생님이 잠시 밖에 다녀올일이
있다구,10분정도만 초등생들수학채점풀이를 봐주라구 부탁해서
어떨결에 초등생들과 대면하게 되었다.
kungmi두 배울만큼 배운사람이다^^,그러나 이후에 일어나는일은
쥐구멍에 들어가구싶은 심정이었다.
초등생이 초등수학을푼 문제지를 가지구 와서 나에게
정답이 맞는지 채점해달라구 했다.......
문제지에 출제되어있던 초등수학문제는 이러했다.
"아래의 큰수를 작은수로 나눈 목과 합의값은?"
4 ▥ 5과7분의 1 =?
나는 외국어를 전공했다.그렇다해두,초등생수학을
못풀정도로 산수를 못하지는 않했는데.......
큰수는 뭐구,작은수는 뭔가...5과7분의 1... 이걸
나누는건 또 뭔가?
5과7분의1이라는 단어두 낫설구,분수를 임의의숫자로
나누는것두 배운것은같은데 희미하구 낫설게 느껴졌다.
어째든 원장선생님이 돌아올때까지,최소한 맞았는지
틀렸는지 어떻게든 설명을 해줘야하는데, 아,어쩌란 말이냐,
초등생산수를 모른다구 할수도 없구, 이무슨 굴욕이란 말인가,오마이 갓,
풀이과정은 다음과 같다.
5과7분의1 나누기 4= 과분수를 일반분수로 만든다.
5곱하기7=35플러스 분자 1 그러므로 5과7분의 1은
7분에 36이다. 36을 7로나누면,5.1정도가 되므로
4보다는 큰수이다. 큰수는 5과7분의1이구 작은수는
4이다.
큰수를 작은수로 나누라구 했으니 7분에 36을 4로 나누어
야하기에,여기서 kungmi는 나에게 초등생시절이 있긴있어나
왜,생각이 안날가?ㅜ.ㅡ
분수인 7분에 36을 숫자 4로 나누는건 그 옛날 어떻게
풀어더라?
7분에 36 곱하기 4분에 1 어렴풋이 기억이 나기시작
했다.분자 36을 4로 나누면 9가 되므로,결국 7분에9가
되구,이것을 다시 1과7분 2로 표현.
생각이 나서,이걸 설명해주려고 했을때는 이미
시간은 어느덧 10분이 다지나서야 그옜날 초등시절
과분수 나누기들이 생각이 났던것이다.
만약 10분짜리 시험이었다면,난 초등수학 1문제두
어떻게 푸나,기억살려내느라,빵점을 맞았을것이다.
kungmi는 오늘 알게되었다.초등생을 물로 보지말아야
함을,그리고 그까이거,대충으로 봐주려다가는 나처럼
꿀먹을 벙어리루 10분간 앞이 깜깜하다는걸,물론 미리몇개
풀어봤다면,낫설게 느껴지지않았을지두 모른다.
그러나 기억저너머에 있는 산수를,다시 끌어내는데
적응시간이 필요했다.
10분동안 난 단 한아이의 초등수학문제두 해설해주지 못했구
돌아온 원장선생님에게 꼴에 자존심은 있어가지구,
kungmi왈,"영어를 가르쳐어야했는데,영어를.......ㅜ.ㅡ"
오늘 kungmi가 얻은교훈은~
몰래 초등생수학책 읽어본다음에,초등생불러야 합니다.
무턱대구,초등생보구 수학책가지구와봐 이랬다가는 kungmi
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