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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음료수를 사러갔다가 귀여운 뽀로로 장난감이 있기에 사서 사용해보니 일주일 정도는 노래도 잘나오고 잘 걸어 다니더니 어느 순간부터 전원버튼을 여러 번 눌러야 노래가 나오더니 한 달이 못되어 아무런 반응이 없는 뽀로로가 되어 버렸다.

 

 

건전지가 다 된 것인가 하고 aaa건전지를 3개씩이나 사서 끼워 버튼을 아무리 눌러봐도 깜깜이었다. 고장 난줄 알았으면 건전지도 사지 않았을 텐데, 이왕 이렇게 된 거 망가지더라도 분해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해를 해보니 너무나 간단하고 조잡하게 선을 연결해 놓았는데 먼저 불빛 선을 잘라버려서 시험해보니 아무런 반응이 없다. 움직이는 바퀴 선을 잘라서 다시해도 반응이 없다. 마지막으로 버튼을 연결한 단자의 선을 잘라내어 두선을 마주 접선해보니 노랫소리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고장원인은 장난감의 전원 버튼인 기판버튼이 불량이었다. 왜 이런 불량이 생기나보니 장난감의 노래를 듣기위하여 버튼을 자주 누르게 되는데 그 버튼이 눌렀을 때 올라오는 복원력이 점차 불량이 되어서 결국에는 아무리 버튼을 눌러봐도 깜깜히 된 것이었다. 마데인 차이나 장난감의 전형적인 특징인 많이 사용하는 부분을 신경 써 더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위와 동일하여 더 빨리 고장 나는 품질스타일이라는 점이다.

 

 

 

인두가 옆에 없었기에 납땜을 할 수가 없어, 구리선이 들어있는 스피커 선을 잘라다 버튼 작용하는 양극선을 이어 붙여 밖으로 빼내었다. 버튼을 누르는 게 아니라 노래를 들으려면 수동으로 선을 접선시키면서 들어야하는 장난감스타일이 되게 하는 역시 메이드인 차이나가 아니라 마데인차이나의 전형을 잘 보여줬다.

편의점에서 가서 이런 뽀로로가 있거든 명심해라, 사지마라, 정 사고 싶으면 선을 양손으로 잡고 접붙이기하면서 장난감을 갖고 놀게 됨을 기억하라.

 

                                버튼대용 선으로 접선해서 듣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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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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