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또와 스님

인연 2015. 3. 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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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기에 신라의 원효대사 같은 덕이 높은 고승이 자신이 부임한 고을에 산다는 소식을 들은 사또가 덕담을 들을 겸 자신의 생일에 초대했는데,

 

관아를 지키던 포졸이 대문 앞에 나타난 누더기차림에 표주박을 들고 있는 사람이 안으로 들어가려하니 웬 거지가 동냥을 왔나 생각해서 내쫓아버렸다.

 

 

 

 

이 고승이 다시 절로 돌아가 비까번쩍한 장삼을 걸치고 높은 고승인냥하는 모습을 보이며 다시 사또의 관아로 찾아가니 포졸이 "어서옵셔"

 

잔치가 시작되어 진수성찬을 주위사람들이 맛있게먹는데, 이 고승은 음식은 먹지 않고 자꾸 자신의 장삼소매자락 속으로만 집어 넣기에

 

보다 못한 사또가 한마디 하길....... 스님 나중에 가져갈 음식은 "푸짐하게 싸드릴테니 챙기시지 마시고 드시지요"라고하니 스님왈: 내 몸이 초대받은 것이 아니라 내 옷이 초대를 받았으니 옷에게 먹이는 것이오. 사또: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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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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